최근 소설가 이외수 씨가 혼외아들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. 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지난 29일 춘천지방법원에서 조정위원회가 열렸는데요.<br /><br />이날 양측이 합의하며 조정이 성립됐습니다.<br /><br />재판 현장부터 이외수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오모씨의 심경까지, 자세한 소식 강주영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오○○씨 측 변호인]<br /><br />원고 피고 쌍방이 원만하게 합의가 됐습니다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외수 측 변호인]<br /><br />원만하게 합의된 거니까 다 끝난 겁니다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오○○씨] <br /><br />저쪽(이외수 측)은 특히 명예에 큰 손상을 입었으니까 그 부분이 참 마음에 걸렸었는데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오○○씨]<br /><br />우리는 우리대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될 것이고 저쪽도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길 바랍니다<br /><br /><br />소설가 이외수 씨의 혼외자녀 양육비 청구 소송이 양측의 '합의'로 일단락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오 모씨는 이외수 씨를 상대로 혼외로 낳은 아들을 호적에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그동안 밀린 양육비 2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는데요. <br /><br />지난 4월 16일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번째 공판에 이어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외수 측 변호인]<br /><br />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이라서 재판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오○○씨 측 변호인]<br /><br />조정기일에 회부됐으니까 조정기일에서 조정이 성립되면 재판이 끝이 날 거고요<br /><br /><br />2주 뒤인 29일 오전, 조정위원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<br />이날 조정은 소송 당사자 없이 양측 변호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. <br /><br />양측의 변호인들은 2시간 30여 분간 팽팽한 논의를 펼친 끝에 결국 합의에 도달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오○○씨 측 변호인]<br /><br />원고 피고 쌍방이 원만하게 합의가 됐습니다<br /><br /><br />'서로 만족할 수준으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'는 겁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외수 측 변호인]<br /><br />서로 만족하니까 합의가 됐죠 원만하게 합의된 거니까 다 끝난 겁니다<br /><br /><br />이로써 원고 측이 지난 2월 1일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재판이 마무리된 셈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변호인들은 원칙에 따라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취재진]<br /><br />어떻게 합의가 된 건지?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오○○씨 측 변호인]<br /><br />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원래 조정 내용은 공개가 안됩니다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취재진]<br /><br />양육비 소송 관련 금액 등은?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외수 측 변호인]<br /><br />구체적인 부분은 저희가 말씀드릴 수 없고요 어찌됐든 원만하게 잘 합의가 됐습니다<br /><br /><br />감성적인 글귀와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이외수 씨. 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외수]<br /><br />관심을 받는 거야 누구든지 즐거운 일이겠죠 그러나 그만큼 부담도 되죠 책임감도 있습니다<br /><br /><br />그가 혼외아들의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는 점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,<br /><br />소송이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진 이후 그는 칩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외수 씨는 지난 4월 11일, 가수 인순이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해밀학교 개교 행사에 참석하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. 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외수]<br /><br />가수 인순이 씨의 노력에 의해서 세계가 다 모여있는 그야말로 세계적 공간이 돼버린 거 같아요<br /><br /><br />이날 [생방송 스타뉴스] 취재진은 이외수 씨와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눠 보려했지만<br /><br /><br />[현장음] <br /><br />해밀학교 이외에는 하지 마세요 <br /><br /><br />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. <br /><br />이후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외수 씨가 트위터를 통해 '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"라며 심경을 짧게 전한 것 외에는 그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들을 순 없었는데요. <br /><br />첫 번째 공판이 열렸던 지난 16일,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이외수 씨 집을 찾아가봤지만 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취재진]<br /><br />이외수 선생님 만나러 왔는데 집에 있는지?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공사 관계자]<br /><br />모르겠어요 있는 지 없는 지 전에 한번인가 봤는데 2506 며칠 전에 한번인가 나오고 못 봤어요<br /><br /><br />최근 그를 봤다는 사람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조정이 성립된 뒤 이외수 씨의 집을 다시 찾은 취재진